이천 펫축제에서 영양제도 눈여겨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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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펫축제에서 영양제도 눈여겨보셨나요?

약국에서 영양제 상담을 하다 보면 반려견 것까지 함께 물어보시는 분이 있습니다. “제가 먹는 비타민을 조금 나눠 줘도 되나요?”라는 질문도 받지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사가 많아진 만큼, 새로운 제품을 접한 뒤 집에서 어떻게 먹일지 고민하는 보호자도 늘어난 듯합니다. 얼마 전 열린 이천 펫축제를 보며 저는 볼거리만큼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올해 이천 펫축제는 언제, 어디서 열렸나요?

이천시 안내에 따르면 2026년 이천 펫축제는 10월 24일과 25일,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에서 열렸습니다. 운영 시간은 이틀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고 입장은 무료였습니다. 장소는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62번길 113-71 일원입니다. 이미 끝난 행사이므로 이 날짜를 다음 행사 일정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음 개최 일정은 이천시의 새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반려견 그룹 산책 수업과 운동회, 행동 관련 강의, 미용·마사지 체험 등이 포함됐습니다. 첫날에는 수의사 토크콘서트도 마련됐고요. 보호자가 반려동물과 함께 움직이며 돌봄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띕니다. 다만 행사 소개에 적힌 프로그램은 당시 계획을 보여 줍니다. 모든 방문자가 모든 체험에 참여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려동물 영양제는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행사장에서 낯선 제품을 보면 ‘관절에 좋다’, ‘피부에 좋다’는 문구부터 읽기 쉽습니다. 그런데 제가 먼저 보는 것은 먹이는 대상과 1회 급여량입니다. 강아지용인지 고양이용인지, 체중에 따라 양이 달라지는지, 이미 먹는 사료나 다른 보충제와 성분이 겹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름이 비슷한 제품이라도 한 알에 든 양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종합영양제와 관절용 제품에 같은 비타민이 들어 있다면, 각각 표시된 양대로 먹였어도 전체 섭취량은 늘어납니다. 그렇다고 모든 반려동물에게 통하는 ‘하루 몇 알’이라는 숫자를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체중뿐 아니라 식단, 나이, 질환, 복용 중인 약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구매 전 제품의 성분표와 현재 먹이는 제품의 사진을 함께 챙겨 수의사에게 보여 주는 편이 정확합니다.

광고에서 ‘천연’이라는 표현을 보더라도 안전성이나 효과가 입증됐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미국 수의사회도 동물용 영양 보충제의 순도와 안전성, 효과가 판매 전에 충분히 평가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정 증상을 치료할 목적으로 고른다면 더욱 진료가 먼저입니다. 걷는 모습이 달라졌거나 피부를 심하게 긁는다면 영양제로 원인을 짐작해 덮어 두기 어렵습니다.

사람용 영양제를 조금 나눠 줘도 될까요?

이 질문에는 특히 신중하게 답합니다. 사람에게 맞춘 1회분은 작은 반려견에게 과할 수 있고, 주성분 외의 감미료나 첨가물도 다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자일리톨이 든 제품을 개가 먹으면 심각한 저혈당 등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자일리톨은 일부 젤리형 영양제에도 들어갑니다. 제품이 달콤한 맛이라면 더 꼼꼼히 성분표를 봐야 합니다.

비타민 D도 ‘필수 영양소니까 조금 더 먹어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 쉬운 성분입니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은 개가 비타민 D를 지나치게 섭취하면 구토, 식욕 저하, 갈증과 소변량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미국 동물학대방지협회는 사람용 보충제의 철분 과량 섭취도 반려동물에게 해로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사람용 제품을 반으로 쪼개거나 가루를 덜어 먹이는 방식으로 안전한 양을 가늠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반려동물이 사람용 영양제를 몰래 먹었다면 제품 포장과 남은 양을 확인해 곧바로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거나 임의로 토하게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무엇을 언제, 얼마나 먹었는지가 진료에 중요한 정보입니다.

축제를 다녀온 뒤에도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축제에서 받은 간식이나 새로 산 보충제를 집에 가져오면, 평소 먹이는 사료와 약부터 떠올려 주세요. 특히 질환이 있거나 처방약을 먹는 반려동물이라면 제품 두 개의 표시만 비교해 안전성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복용 중인 약, 사료, 간식, 보충제 이름을 한곳에 적어 두면 수의사와 상담할 때 빠뜨릴 일이 줄어듭니다.

이천 펫축제처럼 함께 걷고 배우는 자리는 반려동물의 생활을 돌아볼 좋은 계기가 됩니다. 약국에서 사람 영양제를 상담할 때도 저는 먼저 ‘지금 무엇을 먹고 있나요?’라고 묻습니다. 반려동물에게도 그 질문이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제품을 더하기 전에 현재 먹는 것과 몸 상태를 확인하는 일이 가장 실용적인 돌봄입니다.

이천 펫축제에서 영양제도 눈여겨보셨나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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